학☆왕 -The Royal Seven Stars-(学☆王 -THE ROYAL SEVEN STARS- 트루 마이 하트!

 이 작품 클리어한지 꽤 됐는데, 이제서야 쓰게 되다니. 기억이 흐릿해질 것 같아... 으아아아. 
그래도 너무 언급이 없으니까 왠지 쓸쓸해서 나라도 써줘야 할 것 같아. 힘내서 써 봅시다.
 여러분은 혹시 럼프 오브 슈가(Lump of sugar)라는 회사를 알고 있나요. 각설탕사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에로게 제작사의 탈을 쓴 수면제 제조 회사로 유명한 곳이었죠. 믿을건 모에키바라 후미타케의 귀염돋는 작화밖에 없다던!
하지만 일단은 에로게 제작사로 이것도 엄연한 에로게입니다. 예스! 19금!

 근데 각설탕사가 매년 두개 정도의 페이스로 꾸준히 게임을 내고 있거든요? 그리고 판매량을 보면 분명이 월 상위권엔 들어가고, 평가도 그리 나쁜편은 아닌데 말이죠.
  이상하게 묻히더라고... 얘기를 하는 사람 자체가 잘 없달까. 그렇더라구여. 전작인 다이아몬드 더스트도 그렇고 말이지. 평가가 나쁜건 아니고, 게임도 분명 꽤 팔렸는데, 아무도 얘기를 안해... 어째서냐. 각설탕사는 잠수가 전통인가. 
 그리고 이 작품도 그렇다는 얘기지. 그래서 너무 가슴이 아픈 나머지 내가 글을 쓰게 됐다는 이야기져. 

위에서도 적었듯이 각설탕의 아이덴티티인 모에키바라씨의 작화가 아닌 작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 이 학☆왕도 그 중 하나입니다. 자 그러면 이 작품은 아무런 가치가 없겠네? 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원화를 맡은 코리에 리코씨의 작화를 좋아하기 때문이지! 산뜻하고 심플한 그림체지만 그런 점이 좋더라구여. 귀엽기도 하고, 일단 삐꾸가 잘 없다는게 좋슴다. 그래요. 이건 훌륭한 풀프라이스 일러집...
 
 자, 게임에 대해 얘기를 해보죠. 일단 제목을 살펴 봅시다. 제목은 중요하니까요. 그래 제목은 중요해. 중요하니까 두 번 말했습니다. 자 학☆왕은 말 그대로 '학문의 왕'이라는 뜻으로, 글자 그대로의 의미입니다. 그리고 마침 또 전학생 학원물이네! ☆은 정신이 조금 이상한 애들이 닉네임에 포함시키거나, 좀 귀여운 척 할때 쓰는 그런거니까, 모에계열이나 전파계열 이라고 유추해 봅시다!
 영어부분인 The Royal Seven Stars. 로얄! 있어보이는 단어네요. 세븐 스타즈! 칠성!사ㅇ... 가 아니라 일곱개의 별이네요. 음 마침 스토리를 보니까 클래스 메이트가 일곱명이래. 얘네들을 뜻하는 건가 봅니다!
 이걸로 봤을 때, '학원에서 주인공을 포함한 일곱명이 집단으로 학문을 추구하며 사건을 일으키고 다니며 연애질을 한다'는 얘기라고 유추할 수 잇겠네요. 그럼 간략한 작품 소개를 보죠.

 주인공인 히로토는 무려 우주인인 왕자님! 학교생활을 즐기고 싶다! 는 이유로 머나먼 지구까지 찾아온 히로토는 세계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유명한 학원국가 '제네시스'에 옵니다. 수많은 학교 중 히로토가 다니게 될 곳은 사립 코노에가하라 학원! 새로운 곳에서 즐거운 학창생활을 꿈꾸는 히로토. 하지만 자신을 포함해서 클래스 메이트가 7명 밖에 없어?! 게다가 이게 이 학원의 학생 전부! 알고보니 코노에가하라 학원은 제네시스의 압박으로 인해 폐교 직전의 위기에 처해 있던 것. 주인공 히로토는 이에 제네시스와의 전쟁을 선포하게 된다! 

 우와. 외계인에 왕자라지만, 전학생 주제에 학교를 걸고 국가랑 배틀질이네요. 패기가 쩝니다. 이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남주는 초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며, 결단력 있고, 행동력이 빠릅니다. 또한 주인공 보정을 잠재능력이 뛰어나며, 신체능력도 뛰어나죠. 그러나... 제가 이 게임을 하면서 가장 싫어하는 녀석이 바로 이 남주인공 이라는 거죠. 
 개인 스펙도 높고, 성격이나 사고방식을 봐도 꽤나 전형적인 에로게 남주에 밀접하긴 합니다만, 사실 이녀석 어떤 의미로 꽤나 민폐형이란 말이죠. 사실 이건 캐릭터의 문제기도 하지만, 시나리오의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게 남주인공에 대한 비호감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게 뭐냐면 '극한의 긴장감이나 위기감 조성을 위한 작위적인 패널티 부여'에 관한 건데요. 일단 스토리상 이 녀석들은 각 분야에 뛰어난 '마스터'들과 대결을 펼치게 되고, 이 대결에서 단 한 번이라도 패할 경우 즉시 학교는 망한다고 봐도 됩니다. 그런데 대결 자체가 마스터가 곧 심판관이기도 하거든요. 상당히 불리하죠. 근데 그 불리한 조건을 '굳이 억지로' 더 불리한 조건으로 몰아가는게 바로 이 주인공과 우즈키(굳이 따지자면 이녀석도 동류)거든요. 팬더놈과의 전투 때 특히 그런 느낌을 심하게 받고, 그 외에도 종종 받습니다. 
 아니 시밬. 한 번이라도 지면 졏되는 경기에서, 원래 불리한 시합에서 왜 자기 맘대로 굳이 더 불리한 쪽으로 몰아가느냐는 거죠. 이건 대체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더군요. 내가 코노에였으면 리얼 한 대 후려쳤을거 같은데 참 관대한 녀석들입니다. 허허허. 진짜 아슬아슬하게 이겼는데, 아슬아슬하게 이긴 느낌도 없고 그냥 이게 뭔 병신짓인가 싶음. /조건이 없었으면 어떤 의미로 낙승일지도 모르지. 그럼 재미가 없으니까 위기감을 조성해보자! 이런건가? 하지만 그럴거면 아예 쓸 때 그렇게 쓰면 될 건데 왜 그걸 굳이 이렇게 몰아가느냐. 아오 이 잉여새퀴들!/ 이라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막말 좀 보태서, '그래 어차피 내 학교 주인도 아닌데 내가 좀 즐겁기만 하면 장땡이지. 어쨌든 이기면 되는거 아냐. 설마 지겠어 ㅎㅎㅎ' 수준으로 보인다는거.
 
 여튼 이래서 주인공이 매우 비호감이었다는 개인적인 의견이죠. 근데 역시 작화가가 취향이고, 성우진이 취향이면 히로인에 헤롱거리면서 할 수 밖에 없더라구여. ㅎㅎㅎㅎㅎ.
히로인은 네 명으로, 각각 하나씩 루트가  있습니다. 

이렇게 네 명 + 남주인공 + 오른쪽의 금발 거유의 오빠놈 하나랑, 알바만 해대는 음악에 재능이 없어 보이는 음악꾼 지망생 남 캐 하나. 이렇게 일곱명이 이야기의 주된 멤버라 할 수 있겠죠.
 일단 내용은 넘겨두고 히로인들을 살펴보져.
코노에 아카리입니다. 성실하고 진지한 소녀로 츤데레. 왕도파 메인 히로인의 느낌이 나는 그런 아이로! 능력치도 쩝니다. 모의고사에서 전국1등을 한다거나 하기도 하죠! 신체능력도 뛰어난 만능소녀! 하지만 초반의 츤!이 꽤 강한 편. 츤이 데레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하는 히로인. 당시 한참 신인인 성우로(물론 지금도 신인이지만 지금은 꽤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이중적인 의미로) 당당히 메인 히로인을 따냈더군요. 현재 주시하고 있는 상태로 목소리도 그럭저럭 특색있는 편.
 코노에가하라 학원의 교장의 손녀로, 주인공 히로토가 더부살이 하게 되므로 일단은 동거녀가 되겠습니다. 물론 할아버지도 같이 살긴 하지만. 

다음은 체육계의 지전 텐구지 아쿠아리우스 우즈키. 뛰어난 신체능력으로 각종 스포츠를 해대는 소녀로 굉장한 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래뵈도 대기업 사장님의 따님.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며 성격도 꽤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전형적인 스포츠 소녀. 주인공 히로토와 죽이 잘 맞아서 잘 어울려 놀지만, 그렇기에 히로토와 함께 사건을 확대시키는데도 큰 몫을 하는 아가씨. 기본에 충실한 갭모에를 노릴 수 있는 히로인이죠. 성우는 바라 유리씨. 그러네요... 마치 투러브루의 야미같은 목소리. ㅎㅎㅎ   

마유즈미 히나유. 이래뵈도 연상으로 이과계열의 천재로 코노에가하라 학원의 이과계열 선생님도 겸하고 있습니다. 조그마한 사이즈의 빈약한 신체가 콤플렉스로 취약 과목도 체육. 자그마한 연상캐가 그렇듯이 언니/누나 행세를 하고 싶어하는 면을 보입니다. 또한 감정표현이 서투른 편이랄까 죽이는 편. 제네시스의 일레븐 마스터 중 한 사람. 동물을 상당히 좋아하며, 장래희망은 의사지만... 후후후. 성우는 이 바닥에선 유명한 고교 나즈나씨. 

사! 랑! 한! 다! 마! 루! 루! 
 안네마리 로엔슈타인. 통칭 마루루. 에르켄바트 로엔슈타인(에로켄)과는 남매로, 오빠는 주인공에겐 연상에, 마루루는 연하에 해당합니다. 이 게임의 귀여운 막둥이. 요리가 특기로 천연보케계열. 금발! 거유! 후지사키 우사! 라는 삼박자를 고루 갖춘 헉후헉후한 귀염돋는 히로인! 마스코트인 아르파카씨도 셋트로 딸려옵(?)니다! 기본적으로 좀 모자란 듯한 느낌을 주는 듯한 아이지만, 손재주가 있는 편으로 특히 요리는 상당히 뛰어난 편. 귀여운 모습으로 그룹의 무드 메이커나 마스코트 같은 존재. 성우는 제가 요즘 존나 열심히 빨고 있는 후지사키 우사씨.  꺄앍 마루루쨩 초 모에! 헉후헉후!

남주 - 다 좋은데 막나가는게 좀 짱남
오니하라 쇼 - 통칭 하라쇼. 남캐, 알바전문으로 음악을 좋아하지만 재능 없음
에르켄바트 로엔슈타인 - 마루루의 오빠. 밝힘. 변태.
남캐를 길게 쓰고싶지 않다. 이상.  
 이렇게 일곱 명! 에 일레븐 마스터들이 점점 추가되고, 흑막인 킹이라는 사나이가 있습죠. 그럼 이제 스토리에 대해서 소개를 해야하는데!

 사실 스토리가 너무 뻔해서 별로 재미가 음스요. 학왕이라곤 해도, 기본적으로 하이텐션 학원 러브 코미디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그리 깊이있는 내용도 없고, 간단한 내용의 지식과 귀염돋는 시츄에이션과 캐릭터로 먹고 사는 느낌? 굳이 머리 쓸 일이 없을 정도입니다. 흑막이나 배경이나 가계도(?)나 전부 이래저래 맞춰보면 슥슥 나오는 수준.
 학왕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주제와 내용이긴 하지만, 역시 별이 문제인가  전문적인 지식이나 복잡하고 심도있는 뭔가를 추구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고, 마음가짐이나 방향성 같은쪽을 중점으로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딱 말한만큼 썼다고나 할까요. 
 단지 중,후반부에 연인이 된 이후 너무 파워섹스를 연속적으로 몰아서 쳐넣느라 스토리를 설렁설렁 진행하는 것 같은 느낌은 좀 덜햇던거 같네여. 이쪽 페이스 배분이 괜찮았...던가? 안 그런거 같기도 하고... 한지 좀 되어서 기억이 두리뭉술...
 
 하지만!
게임 중간에 나오는 이 부분! 바로 마루루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인데, 그것도 무려! 노래가 각설탕사가 만들어 낸 가장 유명한 작품. 오프닝만큼은 신이지만, 게임은 신의 수면제라는 바로 그 너서리 라임(Nersery Rhyme)의 오프닝 True my heart 인 겁니다! 
 그 상큼발랄하고 귀여운 노래를 우리 상큼발랄하고 귀여운 마루루쨩(CV: 후지사키 우사)이 불렀다는 거예요! 이건 잘 부르고 못 부르고가 중요한게 아냐! 원래 노래가 귀염돋는 거라고! 귀여우면 제일이지! 헉후헉후! 전 이걸 들은 것 만으로도 보람을 느껴요. 그래 원래 캐릭딸 작화딸 성우딸 치려던건데! 이정도면 대박이지! 이예이!
 사실 트루 마이 하트는 인기있는 곡으로, 여기저기서 많이 쓰이기도 했고(MAD라던가, 패러디라던가), 아베뉴 내에서도 여러 버전을 내기도 했었구요. 그래도 사쿠라 사오리씨 특유의 보이스가 지전 어울리기 때문에 아직도 잘 듣고 잇던건데, 드디어 나의 트루 마이 하트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일이 발생함. 지전 이게 야겜 리뷰글인지 찬양글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래!

 결론. 작화가 마음에 들거나, 성우진이 마음에 들거나, 캐릭딸에 자신이 있으면 해보세여. 스토리는 남주가 좀 민폐스럽긴 하지만, 그거 말고는 별거 없이 걍 희희덕 거리면서 즐길 수 있는 그런 수준. 양질의 스토리는 기대하시면 안되구여. 저같은 트루 마이 하트 신자는 신 버전을 들은 것 만으로도 각설탕 빠를 십년은 더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아, 그래 오프닝, 엔딩은 아베뉴의 사쿠라 사오리씨라는 전통(?)을 살려서 나왔습니다. 오프닝 괜찮았심.  

 그러니까 빨리 모에키바라 슨상님. 작품 좀 내주세여. 그리고 성우진 좀 유지해주세여. ㅎㅎㅎㅎㅎㅎㅎ;

솔직히 좀 더 쓸게 있었던거 같은데, 플레이 한지 시간이 좀 됐더니, 기억이 잘 안나요. 망함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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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Kyonpachi 2012/05/25 03:05 # 답글

    각설탕 작품 같지가 않네요ㅋㅋ
    코리에 리코씨 여캐가 귀엽기는 한데 벗겨놓은게 끌리지가 않는 그림체ㅠㅋ
    True my heart 는 들어보고 싶다...
  • 유스터 2012/05/25 09:00 #

    음. 뭐, 작화만 바뀌어도 상당히 다른 느낌이니깤. 트루 마이 하트는 꼭 들으세요. 두 번 들으세요.
  • 콜드 2012/05/25 10:21 # 답글

    코노에 아카리가 좀 사기케긴 했지만 히나유가 좀 귀여웠던 물건. 헠후헠후
  • 유스터 2012/05/25 18:58 #

    전 마루루파임. 마루루 마지 텐싴!
  • 샤르 2012/05/25 11:54 # 삭제 답글

    트루 ! 마이 ! 하트 !
  • 유스터 2012/05/25 18:58 #

    트루 ! 마이 ! 하트 !
  • 교주님 2012/05/25 15:08 # 답글

    이것도 설마 수면제는 아니겠지요?.....
  • 유스터 2012/05/25 18:58 #

    음. 수면제는 아닙니다. 일단 하이텐션을 지향하고 있거든욬.
    근데 막 웃기고 그렇진 않음.
  • MEPI 2012/05/25 18:46 # 답글

    아베뉴라면... 쾌도천사 트윈엔젤 오프닝 부른 그 아베뉴 프로젝트인가요~!?

    왠지 제목보니까 무슨 노래인지도 기억이 날 듯 말듯 한데 말이죠...

    그림체는 정말 어디서 많이 보던 그림체긴 하지만 긔여우면 장땡이죠~!!!

    하앍~!!!
  • 유스터 2012/05/25 18:59 #

    네. 거깁니다. 아베뉴 프로젝틐.
    노래는 트루 마이 하트로 검색해보면 줄줄줄줒룰 나올걸욬.
    그림체는 이키코이를 그렸던 그 사람입니다.
  • 이네스 2012/05/26 03:00 # 답글

    근데 이회사 작품이 진짜 전반적으로 수면계라...

    안망하고 살아남는게 용하단 생각이 많이듭니다.
  • 유스터 2012/05/26 13:07 #

    그래도 팬이 꽤 많은 제작사지요. 저도 애증의 관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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